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해하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Creative Commons, CC) 라이선스

블로그 포스팅이나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딱 맞는 이미지를 찾느라 고생한 경험, 다들 있으시죠?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발견해도 '이거 그냥 써도 되나?' 하는 저작권 걱정에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 라이선스✨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저작권 걱정 없이 이미지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 CC 라이선스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CC 라이선스, 대체 뭔가요?

우리가 무언가를 창작하는 순간, 그 창작물에는 저작권이라는 권리가 자동으로 생겨요. 이 권리는 다른 사람이 내 허락 없이 작품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창작자 중에는 자신의 작품이 더 널리, 자유롭게 쓰이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아요.

바로 이런 생각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 CC)가 탄생했습니다.

저작권의 새로운 약속, CC 라이선스

CC 라이선스는 창작자가 "내 작품, 이런 조건만 지켜주면 자유롭게 써도 괜찮아요!"라고 미리 약속해 놓은 일종의 '이용 허락 표시'입니다. 복잡한 허락 절차 없이, 제시된 조건만 지키면 누구나 합법적으로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죠.

덕분에 우리는 양질의 이미지, 영상, 음원 등을 훨씬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CC 라이선스 표시는 보통 콘텐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Pixabay, Pexels, Unsplash: 이미지 다운로드 버튼 근처나 이미지 상세 정보란에 'License' 항목으로 표시됩니다.
유튜브: 영상 하단의 '더보기'를 누르면 설명란 끝에 '라이선스' 항목이 있습니다.
위키백과, 플리커: 이미지 아래 'Some rights reserved' 문구와 함께 구체적인 CC 라이선스 아이콘이 붙어 있어요.
구글 : 이미지 탭에서 도구, 사용권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꼭 알아야 할 CC 라이선스의 4가지 조건

CC 라이선스는 4가지 기본 조건을 조합해서 만들어져요. 이 아이콘들의 의미만 알면 어떤 라이선스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BY (저작자표시)

"이 작품은 제가 만들었어요!"라고 알려주는 조건이에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조건입니다. 이 표시가 있다면, 작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원저작자의 이름, 출처 등 저작자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NC (비영리)

"돈을 버는 목적으론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인 블로그 포스팅, 학교 과제, 비영리 단체의 홍보물처럼 영리적인 목적이 아닐 때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품 판매,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유튜브 채널 등 상업적 활동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ND (변경금지)

"제 작품을 변형하지 말고, 원본 그대로 사용해주세요!"라는 뜻이에요. 이미지를 자르거나, 색상을 바꾸거나, 글씨를 합성하는 등 2차적 저작물로 만드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작품의 온전성을 지키고 싶어 하는 창작자의 의도가 담겨 있어요.

SA (동일조건변경허락)

"만약 제 작품을 바꿔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것도 저와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주세요!"라는 조건입니다. 원본 저작물에 허용된 라이선스와 동일한 라이선스를 2차 저작물에도 적용해야 해요. 지식과 창작의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카피레프트(Copyleft)'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조건	설명
저작자표시 (BY)	출처와 저작자 이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함
비영리 (NC)	상업적 용도로 사용 금지
변경금지 (ND)	2차 저작물 제작 금지 (원본 그대로만 사용 가능)
동일조건변경허락 (SA)	변경한 경우에도 동일한 CC 라이선스로 공유해야 함

4가지 조건의 조합, 6가지 CC 라이선스 이해하기

이제 4가지 기본 조건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6가지 대표적인 CC 라이선스를 알아볼까요? 아래로 갈수록 이용 조건이 까다로워진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CC BY

저작자만 표시하면 상업적 이용, 2차적 저작물 작성 등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장 관대한 라이선스입니다. 출처만 정확히 밝힌다면 거의 모든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요.

CC BY-SA

저작자를 표시하고, 만약 작품을 변경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면 그것 역시 'CC BY-SA' 라이선스로 공개해야 합니다. 위키백과가 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CC BY-ND

저작자를 표시해야 하지만 작품을 변경해서는 안 돼요. 원본 그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상업적 이용까지는 가능합니다. 포스터나 사진 작품처럼 원본의 형태가 중요한 콘텐츠에서 종종 볼 수 있어요.

CC BY-NC

저작자를 표시하고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2차 저작물 제작은 가능하지만, 그것 역시 비영리적으로만 이용해야 해요. 교육용 자료나 개인 블로그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CC BY-NC-SA

저작자를 표시하고,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2차 저작물을 만들 경우 동일하게 'CC BY-NC-SA'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합니다. 비영리적인 공유와 협업을 위한 라이선스예요.

CC BY-NC-ND

가장 제한적인 라이선스입니다. 저작자를 표시하고, 비영리 목적으로만, 변경 없이 원본 그대로만 사용해야 해요. 사실상 '감상하고 공유'하는 것 외에 다른 활용은 어렵습니다.

라이선스 유형	사용 조건	상업적 이용	2차 저작물 허용	사용 예시
CC BY	저작자 표시	✅ 가능	✅ 가능	가장 자유로운 라이선스
CC BY-SA	저작자 표시 + 동일조건 공유	✅ 가능	✅ 가능 (같은 라이선스 조건만)	위키백과
CC BY-ND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 가능	❌ 원본 그대로만	사진작품, 포스터 등
CC BY-NC	저작자 표시 + 비영리	❌ 불가	✅ 가능 (비영리 한정)	블로그, 교육자료
CC BY-NC-SA	저작자 표시 + 비영리 + 동일조건 공유	❌ 불가	✅ 가능 (비영리+같은 라이선스 조건)	공익 콘텐츠
CC BY-NC-ND	저작자 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 불가	❌ 원본 그대로만	가장 제한적인 조건

CC 라이선스를 이해했다면, 이제 마음껏 이미지를 찾고 활용할 차례입니다!

완전한 자유, CC0 (퍼블릭 도메인)

CC 라이선스 외에 'CC0(Creative Commons Zero)'라는 특별한 표시가 있어요. 이건 창작자가 저작권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 세계의 공공 자산, 즉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기증하겠다는 선언입니다. ^^ CC0 이미지는 출처 표시 의무도 없고, 상업적 이용, 수정, 재배포 등 그 어떤 제약도 없이 완벽하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추천 사이트: Pixabay, Pexels는 대부분 CC0 기반의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제공해 아주 유용합니다. Unsplash 역시 자체 라이선스지만 CC0와 유사하게 매우 자유로운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요.

사용 전 최종 체크리스트

자유로운 CC 라이선스나 CC0 이미지라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인물 초상권: 이미지에 특정 인물의 얼굴이 식별 가능하게 나온다면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반드시 모델의 동의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상표권 및 재산권: 사진 속에 특정 브랜드의 로고, 제품, 유명 건축물 등이 포함된 경우 별도의 상표권이나 재산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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